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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학생운동 상징 전학련 "아직도 활동중?"

도쿄대 교양학부 학생회, 전학련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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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내부 분열로 자취를 감추다시피한 일본 학생운동 조직 `전학련(전일본학생자치회총연합)'이 오랜만에 주목을 받았다.

산케이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은 18일 도쿄대 교양학부 학생자치회가 전학련에서 탈퇴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도쿄대 교양학부 학생자치회는 "유명무실해진 전학련에서 탈퇴해 다른 학교 학생자치회와 자유롭게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전학련은 1948년 전국 145개 학생자치회가 모여 발족한 연합 조직이다.

일본공산당의 영향을 받아 1950년대 '한국전쟁 반대 운동' 등을 벌였지만 차츰 공산당을 비판하는 신좌익 학생운동이 활발해지면서 각 정파(분트)로 분열됐다.

신좌익 학생운동 세력은 '전공투(전학공투회의)'를 결성해 안보투쟁 등을 벌이다 1970년대 극심한 내부 분열을 거치면서 소멸했다.

이후 '전학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조직은 5개로 나뉘어 명맥을 유지해왔다.

그나마 규모가 큰 것은 1960∼1970년대 일본 학생운동에서 비주류로 분류됐던 일본공산당계 전학련이다.

도쿄대 학생자치회는 1949년 결성된 이래 줄곧 이 단체에 속해 있다가 결별을 선언했다.

도쿄대가 탈퇴하면 가입 학교는 7개교가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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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4개 전학련에는 1∼8개 학교의 학생자치회가 속해 있거나 이름뿐인 것으로 추정된다.

산케이신문은 "(도쿄대 자치회의 탈퇴는) 공산당 세력의 쇠퇴를 반증한다"고 풀이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일본에선 2000년대 들어 빈부 격차가 확대되면서 소수나마 공산당 가입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도쿄대 학생자치회의 탈퇴는 오히려 학생자치회 자체의 존립 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이니치신문은 "도쿄대 학생자치회에서 활동하는 학생은 매년 한자릿수에 불과한데, 상급단체에 내는 부담금은 125만엔(1천800만원)이나 된다"고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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