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2차 총선 결과에 대해 중국의 경제 전문가들은 급한 불을 끄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18일 진단했다.
그리스가 일단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남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불안감 증폭은 막았다는 것이다.
그리스의 2차 총선에서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재정 이행을 공약한 신민당이 구제금융 파기와 재협상을 주장하는 시리자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은 것이 그리스 국민의 유로존 잔류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중국 경제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 가장 큰 불안으로 작용했던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유럽 채무위기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유로존 정부들이 그리스에 구제금융 지원 대가로 요구한 재정 긴축과 경제 개혁 이행에 시간을 좀 더 줄 수 있음을 시사한 점도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웨이량(魏亮) 재경평론가는 중국 중앙라디오 `재경평론'에 출연해 "이번 선거 결과는 그리스 국민이 유로존 이탈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퇴출되거나 스스로 이탈을 선언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류잉지에(柳英杰) 아후이(亞匯)중국 외환분석가는 "그리스 선거결과는 일단 유로존 퇴출에 대한 우려감을 완화해 줬다"면서 "비(非)달러 화폐들은 단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나 유럽 위기가 끝난 것이 아니라서 낙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리스 선거를 계기로 유럽 채무위기로 인한 불안감이 줄어들면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반등 국면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에 비해 9.20포인트(0.40%) 오른 2,316.05로, 선전성분지수는 93.41포인트(0.94%) 상승한 9,979.06으로 각각 마감했다.
하지만 그리스 연립정부 구성와 긴축 재정 이행 등 난제가 많아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리스 경제가 눈덩이처럼 커진 재정적자 속에서 청소년 실업률이 50%를 넘어서는 등 `암담한 수준'인 점을 주목했다.
웨이량 평론가는 "중국의 최대 무역지역인 유럽의 수요가 위축되면 중국 경제에도 파장이 미칠 수 있다"면서 "중국 경제성장에 전면적이라기보다 부분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