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가 당 강령에 명시돼 있는 주한미군 철수 조항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된 애국가도 상황에 따라 부를 수 있다고 입장을 정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8일) 당 새로나기 특별위원회가 보고한 혁신 과제를 의결했습니다.
먼저, 지금의 당 강령이 당장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한미 동맹을 해체하는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는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동북아시아 안보 관점에서 한미 동맹의 역할을 재조명해야 한다는 주장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또, 북한의 인권과 핵개발, 3대 세습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명확히 표명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애국가는 당내 행사의 성격에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유연성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석기 의원은 애국가는 현행 법상 국가로 규정돼 있지 않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 왔습니다.
혁신 비대위는 아울러, 이번 통합진보당 사태의 발단이 됐던 비례대표 부정 경선을 없애기 위해 비례대표를 전략 공천으로 바꾸기로 했고, 일정액 이상의 당 사업은 공모를 통해 계약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구 당권파는 이달 말 당 대표 선거를 통해 혁신 과제 내용 중 일부는 뒤집겠다는 입장이어서, 혁신 비대위와의 힘겨루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