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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에 7천 톤 '쓰레기산'…장마오면 어쩌나

고양 일산서구 농지에 수천톤 쓰레기 방치…자진철거 시늉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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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농사가 한창인 농지에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 수천 톤이 흉물스럽게 방치돼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됩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의 농지에 버려진 이 쓰레기 더미는 5년 전 한 폐기물 처리업자가 불법으로 7천 톤가량 버려둔 것입니다.

지난해 말 폐기물 업자가 자진해서 치우기 시작했지만 올해 초 돌연 철거를 중단했습니다.

폐기물 업자는 치울 자금이 바닥났다며 언제 철거를 재개할 지 모른다며 버티는 상황입니다.

3천 톤가량의 쓰레기가 방치되면서 다가오는 장마철에 심각한 환경 오염이 뻔한 실정입니다.

이미 폐기물 더미 주변의 농수로는 각종 쓰레기로 뒤덮인 상황이라 주변 논밭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환경단체는 다가오는 장마철이면 많은 비가 쓰레기 층을 통과하면서 막대한 침출수가 흘러나와 주변 하천을 오염시킬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마로 말미암아 쓸려나간 쓰레기 더미가 저지대의 논밭을 덮쳐 피해를 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고양시청은 지난해 말 이번 일을 폐기물 업자가 자진 철거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홍보했다가 막상 철거가 중단되자 뾰족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산을 새로 얻어도 올해 말이나 집행이 가능해 장마철 피해가 뻔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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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는 급한대로 쓰레기 산에 방수포를 씌우겠다는 미봉책을 내놨지만 여름철 무더위에 악취만 더할 뿐입니다.

자진철거의 성과를 올리는데 급급한 안일한 행정조치로 환경피해를 자초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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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진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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