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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헌재, 의회 해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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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헌법재판소가 6개월 전 치러진 총선이 위법하다며 의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고 관영 메나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집트 하원 의원 가운데 3분의 1이 불법적으로 당선됐다며 이에 따라 전체 의회 구성도 총선 이후부터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결했습니다.

앞서 하급 법원은 의회 의석 가운데 3분의 1은 정당별 후보가 아닌 개인별 후보들에게 할당됐음에도 정당들이 개인별 의석에도 후보를 내 평등의 원칙을 위배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번 판결로 이집트는 총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이 창당한 자유정의당과 이슬람 근본주의 정당인 누르당 등 이슬람 정당들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치러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전체 의석 중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이집트 과도 정부를 이끄는 군부는 이번 판결 직후 긴급 회의를 소집했지만 아직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집트 헌법재판소는 또 무바라크 정권 시절 마지막 총리를 지낸 아흐메드 샤피크가 내일과 모레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 후보에 나설 자격이 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샤피크는 결선투표에서 무슬림형제단의 후보 모하메드 모르시와 경쟁할 수 있게 됐습니다.

샤피크는 지난 4월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치적 격리법'을 근거로 대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했다가 하루 만에 이 결정이 번복돼 가까스로 대권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모르시와 샤피크는 13명의 후보가 경쟁한 1차 투표에서 득표율 24.7%, 23.6%로 각각 1~2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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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주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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