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를 흡입하는 신종수법으로 히로뽕을 상습 투약한 40-50대 유흥업소 운영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13일 중국에서 귀화한 원모(41)씨 등 울산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업자 4명을 구속하고 강모(2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원씨 등은 지난해 11월 울산 동구 자신의 유흥주점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48)씨 등과 함께 히로뽕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원씨는 주사기 이용에 부담을 느끼는 투약자를 위해 일명 '후리베이스' 수법을 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신종수법은 히로뽕을 은박지 위에 놓고 가열한 후 이를 찬물이 담긴 통으로 보내 미세한 증기를 발생시키는 이른바 물담배 방식이다.
미얀마나 태국 등 동남아에서 투약자들이 사용하는 수법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히로뽕을 이 같은 방법으로 투약하다 검거된 것은 원씨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원씨가 중국에서 항공택배로 히로뽕을 공급받아 팔거나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원씨 등이 울산지역 마약전과자와 함께 광주·전남 마약사범과 접촉하고 있다는 첩보를 추적했다"며 "투약이 쉬운 신종수법을 조기에 적발했다는데 이번 수사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무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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