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개성이 없으면 생명력도 창조력도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한 것으로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13일 보도했다.
원 총리는 지난 11일 베이징(北京)에서의 과학원과 공정원의 원사(院士)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두 기관은 중국을 이끌어가는 대표적인 과학두뇌 집단으로 이번에 과학원은 제16차, 공정원은 11차 대회를 열었다. 이를 통해 과학연구실적 발표, 교류 등이 이뤄진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 총리는 원사 대회에서 학문적인 자유와 독립적인 사고가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역설하고 국가가 번영할지 그렇지 못할지는 인민의 창조적인 잠재력과 독립적인 사고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따라서 제약이 없는 자유로운 학문 환경을 조성해주고 발명과 혁신을 격려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면서 그런 환경 속에서 미래지향적인 과학자 후배를 양성해달라고 주문했다.
원 총리는 세계가 과학기술 혁명의 시기에 진입한 상태라며 과학자들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중국과 선진국 간 기술 격차를 좁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 총리는 12일 베이징에서 미중 외교관계 수립의 산파 격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만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원 총리는 키신저 전 장관에 미중 관계를 개선하려고 줄기차게 노력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우호적인 발언을 건네고서 미중 간에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소통이 강화돼야 한다는 기대감을 피력했다.
원 총리는 세계 금융위기와 더불어 여러 세계적 이슈들 탓에 미중 관계가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미중 양국이 정치적이고 전략적인 소통을 강화해 장벽을 없애가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키신저 전 장관은 미중 관계는 양국은 물론 세계에도 중요한 일이라면서 양국은 실질적인 문제 해결은 물론 전략적이고 장기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