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을 앞두고 관광 성수기를 맞은 그리스가 정국 불안과 유로화 불통 조짐 탓에 관광객이 줄자 할인 정책을 펴고 있다.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12일(현지시간)자에서 여러 가지 부정적인 면에도 그리스 관광을 진정 원하는 외국인들에게 지금이 제대로 대접받을 때라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있는 그리스 관광 여행객 모집 업체인 '올림픽 홀리데이스'는 7-8월 성수기 요금을 최대 25% 할인해 4인 가족이 4성급 호텔에서 6박7일 머무는 패키지여행 요금을 28%(688 파운드. 약 124만원) 할인해 1천928 파운드(약 348만원)에 내놓았다.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호텔 숙박비는 작년 6월과 비교해 약 8% 떨어졌고 예약률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하락했다.
온라인 예약상 하루 트윈룸 숙박비는 약 100 유로(14만원)로 유럽 24개국 평균(약 130유로)과 비교해 23% 낮다고 카티메리니는 분석했다.
아테네의 평균 숙박료는 약 90유로로 작년 같은 달의 115유로에 비해 20%가량 떨어졌다. 2008년 6월 143유로였던 점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하락했다.
아테네외 테살로니키와 산토리니, 크레타 섬, 펠로폰네스 등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 숙박여행 협회는 외국 언론이 그리스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해 보도함으로써 안전한 곳이라는 점을 왜곡한다고 지적했다.
이 협회의 지오르고스 텔로니스 회장은 "정정 불안과 통화 제도의 불확실성으로 관광 시장에 평가절하가 이뤄진다"며 "관광산업과 그리스 경제, 나아가 사회 전체가 평가절하의 충격을 곧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