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경기 안 타는 줄 알았던 백화점 명품도, 수입 화장품도 또 어쩔 수가 없네요?
<기자>
수입화장품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에는 여러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불황이 지속되면서 고가제품 소비 위축되고 있다는 점, 또 국산 화장품이 매출이라든지 품질이라든지 마케팅 차원에서 여러가지로 약진이 돋보이는 점, 홈쇼핑 등 다른 유통채널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도 원인이 되겠습니다.
[양수진/삼성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 : 홈쇼핑 예전에 우리가 또 좋아했던 중저가 브랜드샵, 게다가 수입화장품 그리고 우리나라 국내 화장품까지 지금 경쟁구도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넓어진거죠.]
소비자들이 과거엔 화장품의 가격을 가지고 질을 결정했다면, 지금은 명품과 중저가 화장품 사이에 그 가격 차이만큼의 질 차이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정민이/서울 화양동 : 일단 국내 제품도 저렴하고요, 외국 제품 성능에 비교해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러다보니까 수입화장품은 3년 전 금융위기 때도 두자릿수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지만 올 들어서는 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졌습니다.
FTA 시행에도 수입 화장품들이 고가 정책을 고수하면서 백화점 판매에만 의존한 반면, 중저가 업체들은 품질과 가격을 앞세워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도 주효했습니다.
---
<앵커>
인터넷쇼핑 저도 가끔씩 하는데 이러면서 택배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죠?
<기자>
주변에서 택배 오토바이나 차량 정말 수시로 바쁘게 움직이는 것 많이 볼 수가 있죠, 아무래도 인터넷 쇼핑이 이렇게 성장한 것이 택배 산업을 키운 것에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아직도 분실되거나 파손되는 것도 불만이 상당한 것 같은데요?
<기자>
일상화된만큼 이용 빈도가 늘어서 그만큼 불만 건수도 늘어난 측면이 있고요.
또 대형 택배회사들이 영세 회사에 재하청을 주는 과정에서 어떤 서비스 품질관리는 뒷전으로 하는 관행도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택배산업 규모 지난해 기준으로 3조 2,900억 원으로 사상 최대로 늘었습니다.
전자상거래 규모가 무려 279조 원 규모로 급성장한데 영향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경기 둔화에다 택배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르면서, 매출액 성장률 보면 2006년 18%에서 5년째 내리막을 걸어서 9%까지 하락하는 모습입니다.
업계도 사정이 어렵겠지만 소비자들도 불만 늘었습니다.
소비자원에는 매년 택배 분실, 내용물 파손 등 관련 상담건수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직접 소비자가 물품가액 증빙을 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제대로 보상받기 어려운 약점이 있는데요, 보통 송장을 제대로 작성 안 하시는데, 배송 품목의 종류, 가격 등 정확하게 송장에 기입하는 게 피해를 예방하는 길이라 하겠습니다.
---
이달말부터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300만 원 넘는 돈을 찾으려면 통장에서 이체한 후 10분 이상 기다려야 합니다.
사기범이 순식간에 돈을 빼가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입니다.
보이스피싱에 속은 한 피해자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장 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지급정지 하고 났을 때는 다 끝났어요. 은행으로 전화하고 카드사로 전화했더니 돈은 이미 인출이 되고 끝난 상황이었죠.]
뭐에 홀린 듯 속은 걸 금방 깨달아도 순식간에 돈을 인출해 가기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 26일부터는 300만 원 이상 이체할 때는 10분이라도 시간을 벌어줘서 그 사이에 신고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입니다.
통상 보이스피싱 피해 이체금액의 84%가 300만 원 이상이고, 75%가 10분 이내 돈을 빼간 점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우체국, 농·수·축협,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모두 해당됩니다.
하지만 한 번에 300만 원 미만 거래나 창구 출금엔 적용되지 않습니다.
10분 기다리는 것 급할 땐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보이스피싱 막는데 일조한다는 생각으로 협조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