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페루 헬기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큰 슬픔 속에 페루에 도착했습니다. 현장에선 밤새 신원확인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페루 현지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페루 쿠스코에 있는 시립 검시소에서는 밤새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추락 당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시신의 훼손 상태가 워낙 심해, 한국인 사망자 8명 가운데 극히 일부 사망자의 신원만을 확인했습니다.
페루 당국은 사망자들의 DNA 검사와 치과 기록을 통해 정확한 신원을 가려내고 있습니다.
[엘리자베스 올티스 데 오로에이/페루 지역검사 : 탑승자들의 치과기록도 요청했습니다. 신원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앞서 페루 당국은 군인과 경찰, 민간인 등 50여 명을 동원해 사망자들의 시신을 모두 산 아래로 옮겼습니다.
[키프리안 카후아나/지역 주민 : 시신들을 다 봤어요. 정말 비극적인 사고입니다.]
한국인을 비롯한 탑승자 14명은 모두 인근 마스코 지역 수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사람들로, 건설 후보지를 둘러보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페루 당국은 악천후 속에 헬기가 무리하게 비행한 이유 등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유족들이 큰 슬픔 속에 페루에 입국했습니다.
사망자의 신원확인을 마치는 대로 국내 운구 문제를 포함한 장례 절차 논의도 본격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