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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호수의 수난…예산 확보·관리 잘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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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지역 보호수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지정만 된 채, 예산 확보나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데, 그 실태를 안승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80살로 추정되는 느티나무입니다.

5년 전에 진입도로를 확장하면서 일부 뿌리를 잘라내고 시멘트로 포장한 뒤에 큰 가지가 말라죽었습니다.

[유덕시/화순군 동면 : 정성을 다해서 모신 당산나무인데 마을 주민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깝죠.]

바로 옆 느티나무는 시멘트 구조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화순읍의 한 보호수는 하천을 정비하면서 뿌리의 절반이 잘려나가 신록의 계절에도 이파리가 생기를 잃었습니다.

[손태호/문화재 보호수리 기능인 : 뿌리기능이 안 좋으니까 양분을 못 빨아들이고 나무가 전체적으로 쇠약해지고 그러면서 나무 이파리가 이렇게 시들시들하고.]

이처럼 100년 이상된 노목과 거목으로 고사나 전설이 담겨있는 보호수의 70%가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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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수 10그루 중 4그루는 외과수술 등의 정비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예산과 관심 부족으로 나뭇가지가 말라 죽거나 병충해에 걸린 뒤에야 응급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라남도 보호수의 22%가 몰려 있는 화순군의 경우 전체 필요 예산의 4분의 1만 책정됐습니다.

그것도 다른 시군에 비하면 많은 편입니다.

[이현식/화순군청 산림자원담당 :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장기적으로 내다보면은 결코 밀려서는 안되는 사업이라고.]

수백 년 동안 주민들의 수호신과 쉼터로 사랑을 받으면서 마을의 애환을 지켜본 보호수가 개발과 생활편의에 밀려 고통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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