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 얼어 죽을 뻔 했던 송아지를 어렵게 살려내고 '다행이'라는 이름을 붙인 후, 처음으로 소를 도축장에 보내기 싫어졌다는 김동수 할아버지.
5개월 된 송아지 '다행이'는 지금도 김동수 할아버지를 졸졸 따라다닌다.
할아버지는 다행이의 얼굴만 봐도 그 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농장동물보호소의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가축들을 직접 안고, 눈을 마주치며 대화했던 경험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소와 단 5분의 시간을 함께 보내면 소들이 감정과 지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모를 수 없다고 말한다.
‘소처럼 생각하는 여자’라 불리는 콜로라도 주립대학 템플 그랜딘 교수는 가축은 언어를 모를 뿐, 시각적으로는 사람보다 더 예민한 감각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템플 그랜딘 교수는 소를 덜 고통스럽게 이동시키는 농장 시스템을 고안했다.
인간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소를 도축장으로 보내야 한다면 최소한 공포에 질려 이동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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