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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감시단, 시리아 '학살 현장' 진입

정부군, 홈스 맹폭…ICRC "매우 긴박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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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감시단이 8일 최근 대량 학살 사건이 발생한 쿠베이르 마을 진입에 성공했다고 AF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현지 활동가 압델 카림 알 함위는 "유엔 감시단이 희생자들이 묻힌 마르자프 마을을 먼저 방문한 뒤 학살이 자행된 쿠베이르 마을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유엔 감시단은 전날 시리아 중부 하마 주의 쿠베이르 마을 진입을 시도했으나 중화기 등을 동원한 친정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고 발길을 되돌려야 했다.

쿠베이르 마을에서는 지난 6일 친정부 성향의 민병대가 정부군의 포격 지원을 받으며 한 농장을 공격,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해 최소 7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일부 인권 활동가는 쿠베이르 마을 인근 지역까지 포함하면 여성과 어린이 50명을 비롯해 이번 학살로 말미암은 사망자는 140명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시리아 정부군은 이날 반군의 거점 도시인 홈스 칼디예 지역에 무인기와 중화기를 동원한 공습을 퍼부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정부군의 이날 홈스 공습에 따른 사상자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권관측소는 이날 성명에서 "칼디예는 오늘 분당 5∼10발 꼴로 맹한 포격을 당했다"면서 "반정부 시위 발발 이후 가장 격렬한 공격으로 정부군이 진입을 시도할 것 같다"고 밝혔다.

현지 활동가들은 이날 금요예배가 끝난 뒤 북부 이들리브와 알레포, 남부 다라, 다마스쿠스 외곽 등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시리아가 전반적으로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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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캄 하산 ICRC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대량 학살이 자행된) 훌라와 하마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이 매우 긴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부 홈스의 훌라는 지난달 26일 어린이 49명과 여성 34명이 포함된 108구의 시신이 한꺼번에 발견된 곳이다.

(두바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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