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혹시 '오크라', '인디언 시금치'라고 들어보셨나요? 동남아시아 같은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먹는 채소입니다.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다문화 가정을 위해 충북에서 열대채소 시험재배를 시작했습니다.
CJB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심은 지 갓 한 달이 넘은 '인디언 시금치'입니다.
토종과는 다르게, 잎사귀가 두껍고, 표면엔 끈적한 윤기가 흐릅니다.
국내산에 비해 칼슘은 45배, 철분과 비타민은 8배가 많아, 동남아시아에선 국민 채소로 통합니다.
뾰족한 모자를 쓴 것처럼 생긴 열매는 '오크라'라는 채소입니다.
껍질이 딱딱해지기 전, 10cm 크기로 자라면, 물에 데치거나, 기름에 볶아먹습니다.
자양 강장에도 그만이어서, 식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열대 채소들이 충북에서도 시범재배를 시작했습니다.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는 농촌의 다문화 가정을 위해 국내 기후에 맞는 재배법 개발에 나선 것입니다.
섭씨 25도가 넘는 날씨에도 잘 자라기 때문에, 여름철 틈새 소득 작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박재호/충북농업기술원 연구사 : 충북지역에서 열대 채소가 재배되는지 안 되는지 가능성을 검토해보고, 추후에는 다문화 가정을 통해서 작목을 보급해 소비를 촉진할 목적으로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충북에 사는 다문화 가정만 6400여 가구.
고향에서 먹던 싱싱한 열대 채소를 또 다른 고향인 한국땅에서 맛볼 날이 머지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