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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미래전략실장 전격 교체…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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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7일 미래전략실장을 전격 교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은 김순택 실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삼성전자 최지성 부회장이 신임 미래전략실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미래전략실장 자리는 그룹의 컨트롤 타워를 이끄는 책임자로 이건희 회장 등 오너 일가를 제외하면 그룹내 서열 1위로 통한다.

이 때문에 미래전략실장의 '전격' 교체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재계에서는 올해 이 회장의 회장 취임 25주년과 내년 6월 이 회장의 '신경영 발표' 20주년과 맞물려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예고하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평소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 온 이 회장이 지난달 글로벌 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을 다녀온 뒤 위기감을 크게 느꼈다는 것이다.

지난달 24일 귀국길에 유럽 경기에 대해 "생각보다 조금 더 나쁜 것 같다"고 평가한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2의 신경영'에 준하는 혁신적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무엇보다 인적 변화가 필요한 상황에서 글로벌 경영감각과 오랜 현장 경험을 갖춘 최 부회장이 적임자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공교롭게도 미래전략실장이 바뀐 7일부터 꼭 19년 전에 이 회장은 양보다 질을 중요시하는 '신경영'을 발표했고, 앞으로 꼭 1년 후에는 20주년을 맞는다.

삼성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2 신경영'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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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당장 추가 인사는 없다고 밝혔지만 미래전략실장 교체를 계기로 연말 대대적인 인사 쇄신도 예상되고 있다.

김 실장이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자리를 2년간 맡으면서 심신이 지쳐 사의를 표했다는 얘기도 있다.

특히 지난 2년 가까이 이 회장이 상시 출근하면서 24시간, 365일 대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꼈다는 것이다.

최근 공정위의 담합 적발, CJ 미행 혐의, 일부 계열사의 부정과 비리 등이 드러나면서 김 실장이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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