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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올림픽육상팀 국가 외우기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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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육상대표팀이 올림픽을 앞두고 국가 외워 부르기 훈련을 받는다.

귀화 선수들이 많은 대표팀을 둘러싼 용병 논란이 빚은 소동이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육상대표팀 소속 귀화 선수들은 최근 찰스 반 코메니 육상대표팀 감독으로부터 올림픽 경기 이전에 영국 국가를 암기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코메니 감독은 런던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에 대한 국가대표 자격 시비 잡음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해당 선수들에게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언론에 밝혔다.

그는 "대표팀 90명에 대해 암기 여부를 파악하지는 않겠지만, 국가를 못 외우는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가대표팀에는 허들 단거리 종목의 티파니 포터와 세단뛰기의 야밀레 알다마 등 이중국적을 가졌거나 귀화한 선수들이 많이 포함돼 자격 시비가 계속됐다.

미국과 영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한 티파니 포터는 지난 3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영국 대표팀 주장을 맡아 100m 허들 종목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영국 국가 논란에 휘말렸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국가를 알면 불러 보라는 영국 취재진의 도전적인 요청에 "할 수 있지만 부르진 않겠다"고 거부해 영국 언론과 갈등을 빚었다.

야밀레 알다마는 쿠바와 수단에서 이미 국가대표를 지낸 바 있어 용병 논란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밖에 멀리뛰기 종목의 샤라 프록터는 카리브해의 소국 앙귈라 출신이고, 400m 종목의 섀나 콕스는 미국 태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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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출신의 콕스와 포터는 치열한 미국 대표팀 선발 과정을 피해 국적을 바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2008년 올림픽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었던 네덜란드 출신의 코메니 감독은 "누군가 국가를 못 부르면 언론이 이를 문제 삼을 것을 안다"며 귀화 선수를 둘러싼 국적 시비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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