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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요동 치는 금융시장…정부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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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어제(4일) 이 시간에 우리 증시 많이 걱정했었는데, 실제로 하락폭이 꽤 컸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 증시에서 지금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를 넘습니다.

또 우리 경제 구도가 수출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결국 대외 악재에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그런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악재는 그리스에서 시작됐지만 그리스보다 몇 배는 경제규모가 큰 스페인 구제금융설이 나왔고, 또 세계 제 2의 양대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이 소식이 시장을 크게 출렁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죠.

코스피는 51P 급락해 1780선까지 추락했습니다.

코스닥 4.5% 급락해서 올 들어 가장 큰 낙폭했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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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은 달러당 4원30전 오른 1182원을 기록했습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같은 경우에는 단기간에 확실한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반면에 유로존 같은 경우에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다르고 또 정권 교체라는 이슈가 함께 맞물리다 보니까 합의와 그거에 대한 추진력이 약화된 부분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총선에서 결정될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여부, 미국의 추가부양, 그리고 중국이 금리를 낮출지 이런 것들이 앞으로 지켜볼 점이 되겠습니다.

정부도 상당히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앞서 조간에서도 언급이 있었듯이,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유럽 위기가 대공황 이후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미칠 것"이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정부는 기금이나, 남은예산에서 짜내서 5~6조 원을 경기부양에 쓰는 방안 검토 중인데, 지금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은데다 워낙 상황이 어디로 튈지 불투명하다는 점 이런 것들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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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도 잘 안되는건 물론이고 내수, 그러니까 민간소비도 못지 않게 걱정스러울 정도로 위축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씀씀이는 사실 소득이 늘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가 더 안 좋아질 것이다, 이렇게 보는 사람이 많으니까 지갑을 서둘러서 닫는 형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앵커>

생각해보면 저도 그렇습니다. 월급빼놓고는 다 오르죠. 돈 쓸 때는 또 왜 그렇게 많은지요.

<기자>

절약의 역설이란 말이 있습니다.

'절약' 자체는 아낀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경제성장 측면에서 보면 내수를 위축시키기 때문에 성장률을 깎아먹는 그런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민간소비가 줄면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기업들 실적이 악화되고, 투자와 고용부진, 다시 실질소득 감소되서 악순환이 반복될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당장 유통업계가 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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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맞아서 신상품 판매에 열을 올릴 땐데 벌써부터 대대적 할인공세한다는 소식 여러번 들어보셨을 겁니다.

[김난서/경기 시흥시 : (백화점 상품은) 좀 많이 비싼 거 같아서 세일 안 하면 못 사입어요. 우리 같은 사람은….]

고급 이미지인 대명사 백화점이 체면 팽개치고 떨이 행사에 나선건 재고 처분이 급박하기 때문입니다.

'정가 판매'를 고집했던 편의점 업계도 지금 가격 할인에 나서는 등 유통업계에서는 '할인', '재고 떨어내기'가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 물론 매출에 일시적 반등은 되겠지만 우리나라 가계빚 규모가 워낙 커서 내수 활성화에는 아직은 역부족이다, 이런 지적이 많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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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은퇴 후에도 충분히 건강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장년층이 많은데요.

'일하는 노년'을 통해 삶의 활력도 얻고 경제적 도움도 바라지만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열렸는데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얘기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교직 정년 퇴임자 : 생산직이나 나한테 주어지면 뭐든지 하고 싶은데, 사회에서는 나이가 있다고 하고 나는 아직 젊다고 생각하고 이게 잘 안 맞는 것 같아요.]

이렇게 눈높이가 서로 다르다보니 주로 단순노무직에만 장년층을 쓰려하는 업체와 인식 차이가 계속 존재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장년층 재취업에 있어 고학력자들이 무기력감이나 실망감 겪는 경우 많다고요.

사회에선 잘나가던 사람들인데 기술이 없기 때문에 은퇴한 후에는 특히 재취업에 애를 먹습니다.

일을 놓는 장년층은 2015년까지 53만 명, 2020년까지는 약 15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청년 실업문제만 가장 급한 과제인 듯하지만 고령화 사회로 갈수록 노령층 실업문제도 빈곤과 직결되는 것이어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신경을 써야할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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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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