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 막말 파문이 본인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3일) 대응을 자제했던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임 의원이 사과 따로 해명 따로, 이중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탈북자 막말 파문에 휩싸인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에게 진심 어린 해명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 의원은 임 의원이 탈북자들을 변절자라고 몰아 붙이고도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탈북자들이 왜 변절자이고 누구를 변절한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하 의원은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 참상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국내 종북 세력이야말로 민주와 인권을 배신한 변절자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도 보훈의 달을 맞아 백령도 현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정치권이 탈북자들을 아프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북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탈북자 단체 회원들은 오늘 오후 국회 앞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함께 임수경 의원을 비난하는 집회를 연 데 이어, 영등포 민주통합당 당사 앞에서도 규탄 집회를 가진 뒤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임수경 의원은 오늘 민주통합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자신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변절자란 말은 하태경 의원에 대한 얘기일 뿐 탈북자에 대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임 의원의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 해명을 믿는 만큼 당으로서 조치할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