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명목소득은 2만 달러 정도이지만 의·식·주에 드는 비용이 낮아 구매력을 고려한 실제 생활수준은 3만 달러대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OECD가 발표한 주요국의 생필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식료품 가격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높았지만 의류와 주택 비용은 크게 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의류와 신발 가격은 OECD 평균을 100으로 놓았을 때 90으로 10% 낮았고, 주택과 수도, 전기, 연료비는 OECD 평균보다 47%나 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식료품 가격은 우리나라가 곡류를 제외하고 고기와 우유, 감자 등이 상대적으로 비싸 전체적으로 OECD 평균보다 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명목기준 주거 임대료는 방 3개짜리 월세 아파트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2602달러로 2144달러의 영국, 1791달러의 일본보다 비쌌습니다.
반면 의료비는 OECD 평균보다 48% 낮아 선진국에 비해 의료비 부담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만 2778달러로 세계 34위로 평가돼 선진국과 차이가 있지만, 구매력 평가를 기준으로 한 GDP는 3만 1714달러로 25위를 기록해 일본이나 영국 같은 선진국 수준에 근접했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