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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라질, 시리아 관련 더 많은 행동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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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시리아의 폭력사태 해결을 위한 브라질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2일(현지시간)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전날 시리아의 폭력사태를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서 브라질이 더 많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해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브라질이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서 "브라질은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정부군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밝혔다.

해머 차관보는 "미국 정부는 코피 아난 시리아 특사의 평화 중재안 이행과 관련한 브라질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행동만이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야만적인 행위를 끝내고 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해머 차관보의 발언은 지난달 시리아 홈스 주(州) 훌라에서 발생한 이른바 '훌라 학살' 사건에 대해 브라질이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브라질 언론은 말했다.

브라질 정부는 "유엔이 시리아에서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고발 내용을 조사하는 데는 찬성한다"면서 "그러나 시리아의 폭력사태를 막는다는 명분 아래 유엔에서 군사 개입을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훌라 학살'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도 브라질 주재 시리아 대사를 추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외교부는 성명에서 "국제사회는 시리아 정부와의 대화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시리아 대사 추방은 대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훌라에서는 지난달 25~26일 어린이 49명과 여자 34명을 포함해 108명이 학살당했으며, 일가족이 집안에서 근접사격으로 사망하는 등 즉결처형이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훌라 학살' 10여개 국이 시리아 대사를 추방했으며, 유엔 인권이사회(UNHRC)는 시리아 정부를 규탄하고 국제조사기구에 앞으로의 형사법적 절차에 대비한 증거 수집을 주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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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파울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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