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주요 언론들은 1일 한인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한국에서 간첩 혐의로 구속된 사건을 크게 보도했다.
언론들은 연합뉴스 보도 등을 인용해 뉴질랜드 시민권자인 김모(56)씨가 지난달 초 이모(74)씨와 함께 간첩 혐의로 구속됐다며 이들은 지난해 7월 중국의 북한 접경 도시 단둥에서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군사 기밀을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이 씨가 김 씨에게 첨단 군사장비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할 것을 지시하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장비 등 군사기밀 관련 자료를 전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한국 경찰 당국의 발표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과 관련, 뉴질랜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한국에 있는 대사관을 통해 뉴질랜드 시민의 구속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며 대사관은 현지의 관련 당국과 접촉을 벌이며 영사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들은 이 씨의 경우 70년대 간첩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90년에 가석방 출소한 비전향 장기수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 신문은 김 씨가 체포된 곳은 뉴질랜드가 아닌 한국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한 존 키 뉴질랜드 총리의 입장을 물어보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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