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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은 강남, 명동 땅값 못 꺾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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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전국 땅의 공시지가가 나왔습니다. 서울 명동이 여전히 1등부터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땅값 비싸다는 강남도 감히 넘보지 못하는 명동의 힘.

장세만 기자가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올해 공시지가에서 8년 째 가장 비싼 땅으로 조사된 서울 명동의 한 화장품 매장 자리입니다.

공시지가가 3.3㎡당 2억 1000만 원, 1㎡ 기준으로는 6500만 원입니다.

실제 시세는 7, 8억 원대로 알려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위 1위에서 10위까지가 모두 한 동네에 모여 있습니다.

'명동 8길' 300m 구간을 마주 보고 양쪽 편에 공시지가 기준 2억 원대의 최고 비싼 땅이 몰려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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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지가 제도가 생긴 1990년 이래 명동은 최고 땅값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부동산 1번지라는 서울 강남은 어떨까요?

강남역 11번 출구 바로 앞이 강남에서 가장 비싼 땅인데, 공시지가는 3.3㎡당 1억 4000만 원, 1㎡당 4300만 원 입니다.

명동 최고 비싼 땅의 67% 수준이고, 전체 순위로는 172위에 그쳤습니다.

IMF 이후 한때 침체기를 맞았던 명동이 이렇게 되살아난 이유는 뭘까요?

한류 붐을 타고 중국과 일본의 관광객이 넘쳐나면서 대한민국 대표 상권으로 거듭났다는 점을 먼저 꼽을 수 있습니다.

상권이 갈수록 확대되는 강남에 비해서 명동 상권은 명동 성당 등에 둘러싸여 더 이상 커질 수 없다는 희소성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올해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4.47% 상승했는데, 평창 올림픽 유치 영향으로 강원도의 상승 폭이 가장 컸습니다.

공시지가가 오르면 대개 재산세도 늘어나는데, 정부는 다음 달 29일까지 공시지가 이의 신청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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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만 기후환경전문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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