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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대사 직무대행 추방

국무부 "'훌라 학살' 대응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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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주미(駐美) 시리아 대사 직무대행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25일 시리아 중부 홈스주(州)의 훌라에서 발생한 대량학살 사태에 대응해 주에어 자부르 시리아 대사 직무대행에게 추방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눌런드 대변인은 "자부르 직무대행은 72시간 내에 미국을 떠나야 한다"면서 "이번 조치는 호주, 캐나다,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훌라에서 탱크와 포탄이 동원된 악랄한 공격으로 10세 이하의 어린이 최소 30명을 포함해 9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유엔이 확인했다면서 "미 정부는 무고한 생명을 학살한 것이 시리아 정부의 소행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학살은 유엔 안보리 결의 2042호 및 2043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모든 국가들에 아사드 정권의 행동을 규탄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시리아는 지난해말 미국이 로버트 포드 시리아 주재 대사를 안전상의 이유로 무기한 귀국시키자 이에 맞서 이마드 무스타파 주미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한 뒤 후임을 파견하지 않았었다.

이에 앞서 프랑스도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를 추방키로 했다고 밝혔으며, 영국과 이탈리아, 호주,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도 이에 가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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