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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 부통령 후보군 '오바마 험담' 경쟁

크리스티, 루비오 등 잇단 비난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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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연말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최근 앞다퉈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비난 경쟁'에 나선 모습이다.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측은 아직 부통령 후보에 대해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있으나 잠재 후보군의 보폭이 넓어지면서 사실상 '러닝메이트 오디션'이 시작됐다고 현지 언론은 분석했다.

한때 대선후보로 거론됐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는 지난주 켄터키주(州)를 방문한 자리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내가 평생 본 대통령 가운데 가장 준비되지 않은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마르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도 이에 뒤질세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현대 미국사를 통틀어 오바마 대통령과 같이 분열을 조장하는 인물은 일찍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로 불리는 론 폴 하원 재무위원장은 지난 22일 로널드 레이건 도서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미국)를 점점 더 나쁜 방향으로 이끌기를 원한다"고 힐난했다.

또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이달초 앨라배마주를 방문, "오바마 대통령은 지미 카터 이후 가장 무능력한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밖에 대표적 경합주(스윙스테이트)인 오하이오주 출신의 롭 포트먼 상원의원과 뉴햄프셔주의 켈리 아요트 상원의원,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등도 오바마 대통령를 겨냥한 공격에 잇따라 가세하고 있다.

이들은 한결같이 부통령직을 원한다거나 롬니 전 주지사로부터 러닝메이트에 대한 언질을 받았다는 등의 언급을 자제하고 있으나 일각에선 부통령 `낙점'이 극비리에 진행된다는 점을 들어 이미 내정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최근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전 주지사의 상호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면서 공화당에서는 전략적으로 잠재적 부통령 후보들을 대신 공격의 선봉에 내세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CNN 방송은 27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군이 롬니 전 주지사의 '전투견(attack dog)' 역할을 맡기 위한 치열한 경쟁전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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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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