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항공(UA)이 합병 과정에서 누적 마일리지 100만 마일 이상인 상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밀리언 마일러(Million Miler)' 프로그램 가입자 일부에 대한 혜택을 축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 거주하는 UA 상용 고객 조지 라겐은 "UA가 컨티넨탈항공 인수합병 후 두 회사의 상용고객 우대 프로그램을 합치면서 '밀리언 마일러'에 대한 특혜 조건을 임의로 변경, 계약을 위반했다"며 시카고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라겐은 소장에서 "항공권 구입에 수십만 달러를 쓴 끝에 좌석 업그레이드, 우선 탑승, 보너스 마일리지 등의 특혜를 누릴 수 있는 '밀리언 마일러'가 되었다"면서 "밀리언 마일러는 항공편 이용시 두번째로 높은 수준의 특별 대우를 평생 누릴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트리뷴은 "새로 도입된 '마일리지 플러스(MileagePlus)' 프로그램 하에서 '밀리언 마일러'는 세번째 등급인 '프리미어 골드(Premier Gold)'에 속한다"고 전했다.
라겐은 "그 결과 보너스 마일리지, 좌석 업그레이드 기회, 탑승 및 좌석 배정 우선권 등 지금까지 누려오던 혜택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예를 들어 '밀리언 마일러'로 유나이티드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예전에는 보너스 마일을 100% 받았으나 이제는 50% 밖에 받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유나이티드항공 신임 재무최고책임자(CFO) 존 레이니가 이달 초 투자자 회의 도중 '일부 상용고객 프로그램 가입자들에게 지나친 자격이 부여됐다'고 말해 고객들의 반발을 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밀리언 마일러' 고객들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평생 프로그램의 가치있고 경쟁력있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면서 "밀리언 마일러는 이전과 변함없이 최고 수준의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항변했다.
(시카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