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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유전자 변형식품 표시제' 논란 가열

소비자 알권리 VS 인체 무해.혜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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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어느 일요일 오전 매사추세츠주 그레이트 바링턴의 한 식품점에 유전자 변형식품(GMO) 반대운동을 벌이는 신시아 라피에르가 출동했다.

그녀는 시리얼 코너에 카트를 세우더니 진열돼 있는 상품의 성분을 재빨리 훑어보고 가방에서 직접 디자인한 스티커를 꺼내 상품에 붙이기 시작했다.

스티커에는 '경고: GMO가 함유돼 있을 수 있음'이라고 적혀 있었다.

GMO에 대한 논란은 미국에서도 오래된 것이지만 지난해부터 10여 개 주에서 GMO 표시제 법안이 상정되는 등 관심 대상으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가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된 GMO 표시 의무화를 촉구하는 청원에는 전국적으로 10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아이폰에 GMO를 구입하지 말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있을 정도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GMO 표시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올해 대선과 연계해 식품포장은 물론이고 미국 농업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MO 표시제에 대해서는 소비자그룹과 일부 유기농 식품 회사들이 찬성하고 있다.

반면 캘로그, 크래프트와 같은 대형 식품회사나 바이오농식품회사인 몬산토 등은 반대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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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선을 앞두고 양측은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여론을 자기네 편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여론전이 거세지자 유전자 조작식품의 유해성 논란도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많은 과학자와 농업종사자들은 세계적으로 급속히 늘고 있는 식량수요를 감당하려면 GMO가 필수적이라고 평가한다.

이에 비해 GMO 표시제를 주장하는 이들은 어떤 식품이 다른 종에서 가져온 유전자로 조작됐는지를 소비자는 알 권리가 있다고 얘기한다.

이들은 또 특정 유전자를 빼내 조작하는 것은 일반적인 교접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요즘 미국에서 재배되는 옥수수나 콩류는 거의 전부가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DNA를 함유하고 있다.

외부에서 들어온 유전자는 잡초제거에 사용되는 제초제에 내성을 길러주며 작물 스스로 해충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든다.

라피에르 씨는 "자연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조작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기분이 안좋다"면서 "5살 된 딸의 경우 GMO 때문에 앨러지로 고생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FDA는 유전자 변형이 음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시제는 필요없다는 입장이다.

표시제를 반대하는 측은 GMO 표시를 할 경우 소비자들이 GMO가 환경에 주는 효과나 경제적 이득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이를 거부하는 결과가 나올 것을 우려한다.

지난 2010년 국가과학자문기구는 바이오기술로 인해 농부들이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덜 살포해도 되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런 혜택은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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