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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황토타운 짓겠다더니 100억 들여 공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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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안군이 270억 원을 들여 추진하려는 황토 클리닉타운 사업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내년 초면 기반 조성이 끝나지만 민간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황토만 깔린 빈 땅으로 방치될 처지입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안읍에 추진되고 있는 황토클리닉 타운 조성 현장입니다.

중장비로 황토 흙을 운반해 바닥을 다지는 등 놀이터와 유원지의 기반 조성 공사가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제돼야 할 민간 투자자가 하나도 확보되지 않아 결국 알맹이 없는 114억 원짜리 공원을 만들고 있는 셈입니다.

[무안군청 관계자 : 아무래도 군 재정 형편상 전체적으로 투자하기가 벅차죠. 그런 의미에서 민자 유치를 했는데 어찌 됐든 간에 부지 조성을 해야 할 것 아닙니까.]

무안군은 지난 2004년 낙후된 농어촌 개발을 위한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정부와 전남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황토를 매개로 한 체험시설과 위락시설 조성에 나섰습니다.

전체 사업비 270억 원 가운데 150억 원을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무안군은 기반 조성을 맡고 사업의 핵심공간인 황토체험시설과 관광호텔 등은 민자 유치를 추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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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텔을 짓겠다던 사업자가 건축허가만 받아 놓고 지지부진한데도 무안군은 사업체 현황이나 재정규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안군청 관계자 :  적어도 민자로 들어 오려는 회사에 대해서 어떤 형태인지는 우리가 알고 있어야죠. 그건 우리 귀책 사유로 인정합니다.]

더욱이 내년 초가 되면 기반 조성이 완료되는데 투자자를 유치할 대안도 없습니다.

무안군은 농협 등과 협의해 우선 황토농산물 판매·전시장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황토를 내세운 체험장에 정작 황토는 놀이터 바닥에 깔아놓은 흙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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