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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행기에 레이저광선 쏘면 최대 벌금 4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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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와 연방 항공국(FAA)이 비행 중인 항공기를 향해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키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FAA는 전날 "항공기에 레이저 총을 겨누는 이들로 인한 사고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며 "적발시 최대 벌금을 3만800달러(4400만 원)까지 인상하는 등 엄격한 처벌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장난삼아 쏘아올린 레이저 광선이 문제를 일으킨 경우는 2010년 2836건에서 지난해 3592건으로 26%나 늘어났다.

지난 2005년에는 300건 수준이었다.

FAA는 "레이저 광선은 비행 조종사가 일시적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만들어 항공기 비상 착륙 등 반사적인 대응행동을 유발할 뿐 아니라 조종사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 법무부는 항공기에 레이저 광선을 쏘는 행위를 범죄로 규정하고 지난 해 6월부터 징역형과 함께 벌금 1만1천달러(약 1300만 원)를 물리는 등 적극 대처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제제가 강화됨에 따라 두번째 적발될 때부터는 최대 3만800달러까지 벌금을 물 수 있다.

FAA는 "지난해 6월 이후 28명에게 1만1000달러 벌금형을 내렸으며 현재 10여 명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공개했다.

레이 러후드 연방 교통부 장관은 "운행 중인 비행기를 향해 레이저 광선을 발사하는 것은 재미삼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면서 "비행 조종사와 승객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을 앞으로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FAA는 "레이저 광선 중에서도 특히 녹색이 위협적"이라며 "적색 레이저에 비해 더 강렬하고 더 멀리가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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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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