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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CEO 기사회생…이사회 의장직 유지

JP모건 주총, CEO·의장직 분리안 부결…CEO 보수안 통과
美 법무부·FBI,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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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손실을 유발한 파생상품의 투자 실패로 사면초가에 몰렸던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JP모건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CEO와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자는 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이사회의 의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다이먼 CEO의 이사회 의장직을 박탈하자는 안은 40%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JP모건 주주들의 이런 결정은 위기 상황에서 JP모건을 자산 기준으로 미국의 최대 은행으로 키운 다이먼 CEO의 지도력이 손상되면 더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경계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주총에서 2천300만 달러로 추산되는 다이먼의 보수 안은 91%의 지지를 얻어 통과됐다.

다이먼 CEO는 주총에서 "거액의 투자 손실은 자충수(self-inflicted)였다"고 주주들에게 투자 실패를 사과했다.

주주들의 지지를 확인한 다이먼 CEO는 "이번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겠다"면서 "JP모건이 더 강한 은행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총 이전부터 거액의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론에 시달렸던 다이먼 CEO는 주총에서 경영진을 감독하는 이사회의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압력에 직면했다.

JP모건의 주식을 보유한 리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피터 스킬런은 "다이먼 CEO가 스스로 자신의 상급자나 감독자가 될 수 없다"면서 "이는 경영자로서의 능력 문제가 아니라 견제와 균형, 분권의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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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먼 CEO는 주총에서 위기를 넘겼을지 모르지만 JP모건에 대한 외부의 압박은 거세지고 있으며 금융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의 금융 당국에 이어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도 JP모건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법무부 등은 투자 과정에서 범죄 행위가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JP모건 투자 손실은 '월가(街) 개혁'과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정부 개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JP모건이 가장 튼튼한 은행이고 다이먼은 가장 똑똑한 은행가였지만 2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면서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이것이 월 스트리트 개혁 법안을 통과시킨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실패와 관련해 JP모건에서는 이나 드루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지난 14일 사임했고 투자와 관련된 다른 임원들도 조만간 물러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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