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유럽의 경제위기 대응 방식을 또다시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전날 "그리스의 정치적 혼란과 긴축정책을 앞세운 지도자들이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했다"면서 "유럽 국가들의 위기를 다루는 방법이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통화 팽창정책의 실패와 긴축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정치적으로 불신을 받기 시작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프랑스와 그리스, 독일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유럽 위기와 관련해 긴축정책을 비판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기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유럽 국가들은 매우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유럽의 위기가 긴축정책만으로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만테가 장관은 "유럽 국가들은 최근 선거에서 현직 대통령과 총리가 패배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정부지출 축소, 근로자 해고, 임금 삭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긴축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세프 대통령과 만테가 장관은 긴축보다 경기부양책을 통한 성장을 강조하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의 정책 방향에 공감을 표시했다.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도 "긴축과 금융기관에 대한 지원을 앞세우는 정책은 잘못된 것"이라며 선진국의 위기대응 방식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빈곤층과 근로자, 경제적으로 취약한 정부에는 긴축을 요구하면서 금융기관에는 재원을 투입하는 방법은 틀렸다"면서 "선진국은 공공투자와 근로자에 대한 복지 축소, 월급 삭감, 해고 확대 등 때문에 위기를 맞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