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칙칙한 시멘트 담벼락이 무한 변신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아름다운 그림이 피어나면서 후미진 골목길은 마치 놀이동산처럼 밝고 화사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꽃과 호수의 도시, 경기도 고양시 잘 아시죠?
요즘 고양시 뒷골목 곳곳에서는 매 주말마다 대규모의 벽화 그리기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고양시가 가정의 달을 맞아 실시하고 있는 '문화와 함께하는 벽화거리 사업'입니다.
이미 지난 5일부터 4차례 진행되었는데요, 고양예고, 서울예고, 예원예고 등 예술고 미술반과 여러 미술학원에서 모인 학생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펼치며, 차갑고 밋밋했던 담벼락에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초여름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은 전혀 힘든 내색 없이 묵묵히,
그림이 조금씩 완성되어 갈 때마다 점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벽화 그리기에 열중했습니다.
학생들이 억지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어 낸다는 일념으로 붓터치를 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학생은 "벽화 그리기는 중독성이 있을 정도예요. 큰 그림을 그려야 돼서 힘들지만, 힘든 만큼 재미있고, 제 그림 덕분에 칙칙했던 골목이 예쁘게 변하고 여기 사시는 분들도 좋아해 주니까 정말 뿌듯해요" 라며 유쾌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예술작품을 창조하는 힘이 되는 것 중에 사랑보다 더 큰 것은 없습니다,
작은 붓놀림 하나하나를 대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모습과 열정, 사랑은 일상의 매너리즘에 빠진 어른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큰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좋은 날씨 덕에 나들이에 제격인 요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 1동 주민센터 옆 일산성당 뒷편 골목길과 일산지하차도에 펼쳐진 벽화거리와 벽화 포토존을 방문해 추억을 만들어보시고, 담벼락마다 피어 있는 아름다운 생명을 느끼시며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 보시는 것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