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와 중국의 FTA 체결을 위한 첫 협상이 어제(14일)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양국은 수석대표를 공동 의장으로 하는 무역협상위원회를 설치해 전체 협상을 이끌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중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한 지 열이틀 만에 양국 대표단이 마주 앉았습니다.
상견례를 겸해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FTA 제1차 협상에서 양국은 무역협상위원회의 설치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FTA 수석 대표가 공동의장이 되는 무역협상위원회는 상품과 서비스투자 등 분야별 협상 지침을 작성하고 전체 협상을 이끌어나가게 됩니다.
양국은 또 협상 운영의 기본 원칙을 확정하는 한편 한·중 FTA 협정의 범위 등 앞으로 협상을 진행하는 데 기초가 되는 전반적인 행정사항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첫 협상에서부터 협상 방향과 개방 정도 등을 놓고, 양국간 상당한 시각차이가 드러났습니다.
[최석영/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 협상의 대상 범위, 그리고 자유화 정도에 양측간 의견차이가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에 따라 당초 중국과 상품을 비롯해 투자, 서비스, 지적재산권 등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려던 정부 계획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중 FTA 협상은 대략 두 달 간격으로 열기로 했으며 다음 협상은 오는 7월 초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