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법의학자와 검시관들이 29년 전 발생한 의문의 소녀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로마 성당 지하에 묻힌 범죄조직원의 무덤 발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983년 당시 15살이던 엠마누렐라 오를란디라는 소녀는 음악 수업을 받기 위해 바티칸시티에서 로마로 가던 길에 실종됐습니다.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한 여성이 본인의 남자친구로 1990년 사망해 성당 지하에 묻힌 갱 조직원 엔리코 데 페디스가 오를란디를 납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2005년에는 익명의 시청자가 한 TV쇼에 전화를 걸어 소녀의 실종 사건 단서를 페디스의 무덤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보해 신빙성은 더해졌습니다.
바티칸 당국은 오를란디의 가족과 수사당국의 요청으로 지난달 논의를 시작해, 무덤 발굴을 허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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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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