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의 심상정,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 3인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제 인터넷으로 실시된 중앙위원회의 결과 발표와 함께 3명 모두 공동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심상정 대표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당원 여러분은 강기갑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굳건하게 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은 '평당원으로 내려오지만 물러나는 게 아니고 당원으로서 진보정치의 중단없는 혁신을 약속드린다'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습니다.
유시민 대표도 '13석의 의석과 10%의 지지를 주셨던 유권자 시민의 뜻과 기대에 부응하는 당을 만들지 못하고 공동대표직을 떠나게 됐다'며 '기대와 희망을 거셨던 당원 여러분과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준호 대표는 12일 중앙위원회에서 봉변을 당해 목에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 대표는 '당의 모습, 진보정치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거듭 당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하며 대표직에서 사퇴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 비당권파는 어제(13일)저녁 8시부터 오늘 오전 10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중앙위원회를 속개해 쟁점 안건들을 전자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습니다.
인터넷 투표로 통과된 주요 안건은 강기갑 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비례대표 총 사퇴, 장원섭 사무총장 해임입니다.
그러나 당권파는 인터넷 투표의 정당성이 없다고 반발해 통합진보당의 계파 간 갈등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