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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강제로…" 경찰·외제차 한밤 추격전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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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가 얻어맞고 차에 강제로 납치되고 있어요."

오늘(14일) 새벽 0시 24분 성남시 이매사거리 부근에서 귀가하던 50대 노부부가 강제로 차에 태워지는 여성을 목격하고 다급한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버둥치던 여성은 한 남성에 의해 제압된 채 은색 외제차량 조수석 안으로 모습이 사라지던 순간이었습니다.

납치를 의심한 노부부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차량 뒤를 쫓았습니다.

외제차량은 이매사거리에서 광주 방향으로 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방향을 틀어 판교나들목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광란의 질주가 시작됐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시속 120킬로미터의 속도를 내며 차선을 이리저리 바꿨습니다.

노부부는 끈질기게 20여 킬로미터를 추격하며 112센터에 상황을 계속 전했습니다.

경찰은 긴급지령인 '코드 제로'를 발령해 인근 순찰차 5대를 즉시 출동시켰고 노부부의 통화 내용을 순찰차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했습니다.

사건발생 11분 만인 새벽 0시35분에 경찰은 반포나들목에서 납치의심 차량을 가까스로 검거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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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량 운전자와 납치피해 의심 여성은 연인 사이로, 납치된 게 아니라 말다툼 과정에서 이 같은 행각을 벌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여성이 처벌 의사가 없어 외제차량 운전자를 풀어주는 한밤의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경찰은 신속한 신고와 문제의 차량을 쫓아 간 노부부에게 감사장을 수여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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