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방'은 갈등을 겪고 있는 가족들과 그 안에서 각자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구성원들이 그들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올바른 개선방법을 찾아가는 '기회의 공간', '치유의 세상'이다. 하얀 방이란 공간에서 가족들에게도 드러내지 못했던 마음 속 깊은 상처를 꺼내 보이기도 하고, 이제껏 제대로 보지 못했던 상대방의 참 모습을 마주하기도 한다. 또한 스스로 깨닫지 못했던 자신의 현 상태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게임을 하기 위해 가출을 하고, 가족 몰래 사채까지 빌려 쓰는 중증 게임중독의 아들과 그의 곁에서 언제나 전전긍긍하는 어머니. 어머니의 간절한 노력에도 아들은 변할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그런 아들 때문에 어머니는 우울증까지 걸리게 된다. 하지만 차갑기만 한 아들의 반응에 거식증과 불면증, 자살충동까지 이르게 되고, 어머니의 위기로 인해 가족 전체가 위태롭다. 벼랑 끝에 선 가족이 찾은 '하얀 방'에서의 시간을 통해 어머니는 가족불화를 보던 자신의 시각이 잘못됐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상담을 통해서 받은 조언을 실천하며 하루하루 달라져가는 가족관계를 느껴가고 있다. 가족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문제해결의 출발점이 달라지고, 그 결과는 더욱 큰 차이로 나타날 것이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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