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템플턴상 수상자로 선정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6)가 상금 전액을 인류애 실천을 위한 자선 활동에 기부한다.
달라이 라마는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폴 성당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상금 기부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영국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수상 상금 110만 파운드(약 20억 원)를 기부받는 수혜자는 달라이 라마가 수상 소감을 통해 직접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은 과학과 종교 간 이해 증진을 위해 1972년 미국 출신 자선사업가 존 마크 템플턴이 창설했다.
템플턴 재단은 보편적 윤리와 비폭력, 세계 종교 간 조화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올해 템플턴상 수상자로 달라이 라마를 결정한 바 있다.
달라이 라마는 1980년대부터 불교식 명상법과 현대과학의 연관성을 탐구해 왔으며 1989년에는 티베트 독립을 위한 평화적 운동에 대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올해 템플턴상 시상식은 매일 오전 3시 30분에 기상해 오후 7시에 취침하는 달라이 라마의 일과를 고려해 오후 1시 30분에 개최된다.
달라이 라마는 하루 4시간의 명상과 불교식 요가, 실내운동 등으로 일과를 보내며 TV, 소설, 시 등은 일절 접하지 않고 BBC 라디오를 즐겨 듣는 것으로 유명하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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