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 수습책을 논의하던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계파간 충돌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심상정 의장은 온라인 회의를 통해 중앙위 속개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가 당권파, 비당권파의 격렬한 충돌 속에 중단됐습니다.
심상정 의장이 첫번째 안건인 당 강령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당권파들이 단상으로 뛰어올라 주먹질과 발길질을 오가는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유시민, 조준호 공동대표가 부상을 입었고, 회의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중단하라, 중단하라!]
더이상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심상정 의장은 회의 시작 9시간 반만인 어젯(12일)밤 11시 반쯤 무기한 정회를 선언했습니다.
쟁점이 됐던 비례대표 사퇴 결의안과 비상대책위 구성안은 논의조차 못했습니다.
비당권파는 오늘 오후 2시반부터 인터넷 회의를 통해 중단된 중앙위 회의를 속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당권파는 그러나 회의를 파행으로 진행한 비당권파가 온라인 회의를 다시 소집한 것은 정당성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통합진보당 충돌 사태와 관련해 "이런 상태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느냐"며 야권 연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통합진보당의 '막장드라마'라며 자진 해체하라고 논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