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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제3당 정부구성 시도 '난항'

소수당마저 "2차 총선 불가피할 듯"
2차 총선 여론조사선 시리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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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총선에서 제3당이 된 사회당의 정부 구성 시도가 소수당이 불참 의사를 밝힘에 따라 불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1당 신민당과 2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의 정부 구성 시도가 무산돼 세 번째로 정부 구성권을 넘겨받은 사회당은 민주좌파당과 접촉했으나 이 당의 포티스 쿠벨리스 당수의 미온적인 반응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그리스 뉴스통신 AMNA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쿠벨리스 당수는 "제2당인 시리자의 참여 없이는 정부 구성을 할 수 없다"면서 "시리자가 참여해야 추후 정부가 총선에서 나온 민의를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리자는 총선에서 '구제금융 재협상'을 공약해 일약 제2당으로 부상했으나 공산당 등 좌파 계열의 냉담한 반응으로 정부 구성에는 실패했다.

쿠벨리스는 이와 관련, "연정은 그리스가 일단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머문다는 것을 전제로 구성하되 구제 금융 조건에서 점차 벗어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정부는 일단 2014년까지 유로존에 잔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시리자에 입장 변화가 없다면 2차 총선은 불가피하며, 자신의 민주좌파당은 2차 총선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리자가 정부 구성권을 단순히 선거 유세 수단으로 활용했다"면서 "시리자가 2차 총선을 원했던 게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일부 언론은 그리스 정부가 2차 총선을 준비 중이며 그 시기가 내달 17일이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리스 헌법은 총선에서 과반수 당이 나오지 않으면 제1∼3당이 차례로 각각 사흘간 정부 구성을 시도하고, 그래도 정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제2차 총선을 치르게 한다.

사회당의 에반젤로스 베니젤로스 당수는 제1당 신민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당수를 이날 만났으나 사마라스도 시리자를 비난하는 바람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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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리스의 한 민영TV가 2차 총선이 이뤄질 경우를 상정해 여론 조사를 한 결과 시리자가 28% 지지율로 제1위, 2위는 신민당으로 20.3% 등의 순으로 시리자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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