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파월 "부시, 토의 없이 이라크 침공 결정"


구글에서 SBS뉴스 즐겨찾기 추가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콜린 파월 미국 전 국무장관이 새 회고록에서 이라크와 전쟁하는 것이 정말로 좋은 아이디어인지에 대한 진지한 토의가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시 백악관에서 전혀 없었던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파월 전 장관은 오는 22일 발간될 회고록 '내 인생과 리더십에서 통한 방법'에서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이 결정되는 과정을 이렇게 술회했다.

그는 스스로 '불명예스럽게' 여기는 2003년 2월 유엔 연설에서 전쟁이 다가오고 있다면서 권위있게 제시한 이라크의 대량 살상 무기(WMD) 관련 정보가 이후 대부분 부정확한 것으로 판명됐다고 책에서 썼다고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그는 "그때 이미 대통령은 전쟁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그것을 마음에 두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그 결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지도 않았고 만나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가 이끌던 NSC는 국가안보 및 외교 정책과 관련한 대통령 최고 자문기구다.

그러나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자신의 회고록 '결단의 순간들'에서 이라크 침공은 오랜 기간의 숙고 끝에 단지 마지못해 지지했던 것이라고 서술한 바 있다.

북 투어 기간에는 심지어 "나는 전쟁에 돌입하는 데 대해 다른 의견을 말했다. 나는 군사력을 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은 책에서 9·11 테러부터 이 공격과는 아무 관련 없는 2003년 3월 이라크 침공 때까지 실제로 어떤 결정을 하는 계기나 절차가 없었다는, 점차 공식 문서로 드러나고 있는 결론을 지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해 12월31일 종전을 공식 선언한 이라크전으로 4천487명의 미군이 전사하고 10만명 이상의 이라크인이 사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광고 영역
광고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광고
광고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