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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계 뉴요커들, 공화당 지지성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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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민은 공화당보다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

비율로 치면 3대 1 정도 된다.

하지만 뉴요커 중에도 공화당을 강력히 지지하는 세력도 있다.

바로 옛 소련연방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비생산적인 공산주의 체제에 염증을 느껴 자본주의를 찾아온 사람들로, 보수적 성향의 공화당이 자신의 이념에 맞는다며 선거 때마다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계와 우크라이나계 이주민들의 밀집지역인 브라이트 비치 에비뉴에서는 늘 먹을거리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판다.

오렌지와 오이, 토마토 등 청과물은 물론이고 생선과 소시지, 빵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음식이 가득하다.

옛 소련 출신 이주민들은 이런 상품들을 볼 때마다 늘 물자가 부족했던 자신의 고향과 비교하곤 한다.

풍부한 먹거리가 마치 공산주의의 실패를 지적하는 듯이 보인다.

이런 이유로 이들의 정치성향도 뉴요커의 일반적 모습과는 전혀 딴 판으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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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가을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뉴욕 시민들은 민주당인 오바마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러시아계 주민들은 공화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를 비롯해 공화당 주자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러시아계 밀집지역인 맨해튼 비치와 남부 브루클린의 쉽스헤드 베이 등지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8년 대선 때도 이 지역에서는 공화당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지지표가 55대 45 정도로 많이 나왔다.

뉴욕시민 전체 지지율이 3대 1 정도로 오바마에 쏠린 것과 대조된다.

그 이후에도 러시아계 이주민들은 주 의원 선거 등 지역선거가 있을 때마다 공화당 후보를 밀어줬다.

이들이 공화당을 선호하는 이유는 공화당이 정부 역할 확대나 기업규제 강화 등에 반대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러시아계 이주민들은 옛 소련 당시 이런 정책으로 인한 폐해를 체험한 바 있어 거부감이 크다.

지난 1979년 21세의 나이로 미국에 건너와 매니큐어 업소에서 일하다 지금은 큰 식당주인으로 성공한 타티아나 바자르는 "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공했다. 공화당이 자본주의 성향이 더 가깝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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