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이 경쟁 후보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지지를 발표하고 2일(현지시간) 경선 중도 포기를 선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선에는 사실상 승리를 확정한 롬니 주지사와 론 폴 하원의원 2명만 남게 됐다.
430만달러의 빚더미에 앉은 깅리치는 이날 버지니아 알링턴에서 경선 캠페인이 공식적으로 종료됐다고 밝힐 예정이다.
그는 지난주 북동부 5개 주(州)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참패하고 나서 경선 중도하차를 시사한 바 있으며 1일에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깅리치는 메시지에서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되는 '재앙'(genuine disaster)을 막으려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하면서도 공화당 대선 후보가 확실시되는 롬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날 저녁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는 조만간 롬니와 대면해 공식적인 지지를 선언하고 그를 위해 유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깅리치는 "롬니는 경선에서 승리함으로써 훌륭한 대선 후보가 될 첫 번째 기준을 충족했다.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선에 뛰어들기로 한 결정은 후회하지 않지만 좀 더 영리하게 뛰지 못한 것은 후회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깅리치는 지난달까지도 8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조지아주(州) 2곳에서만 승리하는 등 대의원 확보 경쟁에서 부진을 면치 못해 대권의 꿈을 접게 됐다.
한편, 최소한의 캠페인을 지속하면서 소수이지만 강한 지지를 받아온 론 폴 하원의원은 8월 전당대회까지 고집스럽게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