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최대 야당인 공산당은 차기 정권의 총리로 내정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이 현행 정책 노선을 고수할 계획이라면 그의 임명 동의안에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겐나디 쥬가노프 공산당수는 이날 '의회의 총리 임명 동의안 심의에서 메드베데프 후보를 지지할 것인가'란 질문에 "지지하지 않겠다"며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추진해온 정책 노선을 지지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노선은 경제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사회정치적 긴장을 더 고조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쥬가노프는 그러면서 2일로 예정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원내 정당 지도자들과의 면담에서 대통령에게 향후 국가발전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고 있는지를 캐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분석해 볼 때 아직 정책 노선 수정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식 다음날인 8일 의회의 임명 동의안 심의를 거쳐 총리에 임명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 당선자는 메드베데프를 차기 정권의 총리로 임명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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