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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지금 남유럽 고학력 인재 흡수 중

남유럽국가 두뇌 유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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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제 대국인 독일이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의 고학력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9일(현지시간) 수출 호황으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독일이 재정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로 실업률이 치솟고 있는 남유럽의 능력있는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의 슈바베슈할 시는 올해 포르투갈 등 남유럽의 언론인들을 초청해 풍부한 일자리를 홍보했다.

바덴 뷔르템베르크 주는 독일의 수출을 주도하는 중소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의 많은 일자리에 관한 기사를 본 포르투갈인 1만5천명이 이력서를 제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페인 엔지니어 100여명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슈투트가르트 인근 지역에서 취업 인터뷰를 했다.

이후 한 달도 안돼 3분의 1이 일자리를 얻었다.

NYT는 지난 18개월 동안 독일이 위기를 겪는 유럽 국가에서 끌어들인 인재가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역내 국가들로부터 인재를 끌어들이는 독일의 노력은 독일의 인구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독일의 인구는 사망자가 출생자보다 많았지만 이민자의 급증으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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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독일의 순이민자는 24만명으로 2010년 12만8천명의 2배 수준에 가깝다.

특히 남유럽 이민자가 상당히 증가했다.

조국에서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남유럽 국가의 근로자들에게 독일은 매력적인 곳이다.

조국보다 많은 일자리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임금이 높고 남미나 호주 등 다른 대륙의 국가보다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점이 있다.

슈바베슈할에서 일자리를 찾는 한 스페인 엔지니어는 독일을 전설에 나오는 황금의 나라인 `엘도라도'라고 표현했다.

독일로서는 남유럽의 인재 유치를 통해 당장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지만 애로도 있다.

언어와 이질적인 문화 등으로 통합이 쉽지 않아 고민이다.

남유럽 국가들은 인재 유출로 고심하고 있다.

다국적 종합 인력서비스 회사인 아데코의 스페인 지사 책임자인 세자르 카스텔은 "최근 스페인을 떠난 젊은 인재들은 최고의 자질을 갖춘 인력들이다"면서 "이런 현상은 스페인에 대규모의 투자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지니어 1명을 훈련시키려면 평균 6만 유로가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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