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베트남 등 3개국에 경비정을 제공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일본 정부는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토 갈등을 빚고 있는 3개국에 공적개발원조(ODA) 방식으로 경비정을 제공해 해양안보 기능을 높이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필리핀에는 경비정과 통신시스템, 말레이시아에는 야간에 시계를 확보할 수 있는 장비가 탑재된 경비정을 제공하기로 했다.
일본은 필리핀의 경우 다음 달 중순 이후 경비정 제공의 전단계로 국제협력기구(JICA) 조사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작년 7월 필리핀에 경비정 1척을 제공한 외에 해병대의 주둔을 검토하고 있다.
또 싱가포르, 베트남과도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등 일본과 함께 중국에 대한 억지력에 힘을 쏟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27일 발표한 '주일 미군 재편의 수정계획에 대한 공동문서'에서 아시아태평양 연안국에 대한 ODA의 전략적 활용을 명기했다.
일본의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외무상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군사 외교 전략의 보완적 역할을 일본이 다할 수 있다면 상당한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