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산물 수출 업체들이 유럽의 수산물 박람회에서 사흘 동안 약 266억 원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렸다.
한국수산무역협회(KFTA)의 정문섭 전무는 지난 24~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제19회 유럽 수산물 박람회(ESE)'에서 한국 업체 10개가 87건, 2천352만 6천 달러(약 266억 원) 어치의 실적을 올렸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 박람회에서 한국 업체들이 올린 수출액 2천286만3천 달러에 비해 3% 가량 늘어난 것이다.
정 전무는 유럽의 경기가 매우 침체돼 있어 당초 세운 올해 목표액 2천300만 달러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으나 뜻밖에 반응이 좋은 덕에 목표를 약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고 말했다.
KFTA는 농림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전시장에 한국관을 설치하고 조미김 나눠주기, 훈제 굴 카나페와 미역국 시식 등의 행사를 벌였다.
또 옹골찬, 알마스캐비아, 대원식품 등 한국관에 입주한 10개 업체는 서구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제품들을 개발 참여 이탈리아 요리사가 현장에서 즉석 요리해 제공하기도 했다.
브뤼셀 ESE는 세계 최대의 해산물 관련 박람회로 75개국 1천400여 업체가 전시에 참여하고 연인원 1만5천여 명의 바이어가 방문한다.
한국 업체들은 지난 2001년 첫 참가 때 877만 5천 달러의 수출 계약 실적을 올린 이래 매년 참가하고 있다.
바이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특히 한국산 게살과 게맛살, 전복 통조림, 명란소스, 캐비아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정 전무는 내년엔 홍보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한국관을 오픈 스타일로 설치하고 참여 업체를 더 늘려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브뤼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