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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륜 범죄 낳은 '피 묻은 다이아몬드' 유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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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피 묻은 다이아몬드'를 받고 반인륜 범죄를 도운 혐의로 찰스 테일러 라이베리아 전 대통령이 국제재판소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권 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 사법재판소의 시에라리온 특별법정.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굳은 얼굴로 판결을 듣고 있습니다.

[리처드 루식/시에라리온 특별법정 재판장 : 반인륜 범죄와 전쟁범죄를 방조한 데 형사법상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혐의를 부인해 온 테일러 대통령은 유죄 평결을 듣는 내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테일러 전 대통령은 지난 1991년부터 10년 넘게 벌어진 시에라리온 내전 기간 동안, 반군으로부터 이른바 '피묻은 다이아몬드'를 받고 무기과 탄약, 통신장비 등을 제공하며 반인륜 범죄를 벌이는 데 중대한 지원을 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 내전 기간 동안 12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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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다음 달 16일 형기 결정을 위한 심리를 거쳐, 30일에 최종 선고를 내릴 계획입니다.

최종 선고를 받은 뒤 테일러 전 대통령은 영국에서 징역형을 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재판소가 전·현직 국가 정상에 대해 유죄 결정을 내린 건 2차 세계대전 직후 열린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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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란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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