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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배기가스 무시했다간…'보이지 않는 공포'

중이염, 자동차 배기가스로도 발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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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알려졌던 중이염이 자동차 배기가스로도 발병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부천 순천향대병원 연구팀이 사람의 귓속 세포를 인공으로 배양한 후 자동차 배기가스물질인 디젤연소입자를 주입했습니다.

디젤연소입자가 들어간 귓속세포에서는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점액성 물질이 분비되는 등 삼출성 중이염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변화들이 관찰됐습니다.

이런 변화는 디젤연소입자를 주입한 지 24시간에서 3일 사이에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대기오염도가 높은 곳에서 중이염환자 비율이 높다는 외국의 통계적인 연구결과들은 있었지만, 대기오염물질이 중이염을 일으키는 과정을 실험으로 직접 밝혀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건강보험공단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2011년 한해에만 250만 명이 중이염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 중 64%인 160만 명은 10세 이하 어린이 환자였습니다.

이 때문에 연구팀은 대기오염물질이 높은 날 어린이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특히 자동차 배기가스 농도가 높은 지하주차장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이염은 항염증제와 항생제 등으로 잘 치료되지만, 치료가 늦어질 경우 청력 세포가 손상돼 청력이 떨어지거나, 염증이 뇌로 번져 뇌막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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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찬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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