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매주 수요일은 공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 르네상스를 이룬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 장영실.
그가 만든 수 많은 발명품은 지금도 전해지지만, 1442년 임금의 수레를 잘못 만들어 태형 80대를 맞고 쫓겨났다는 마지막 기록 이후, 장영실의 이름은 역사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이윤택 씨가 쓰고 연출한 국립극단의 신작 '궁리'는 장영실의 역사적 실종을 극적으로 재구성합니다.
장영실을 사대파와 자주파의 대립 속에 희생된 지식인으로 그려내면서, 지금 이 시대 우리의 상황까지 되돌아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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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떠나 낯선 땅에 도착한 한 남자의 이야기가 마치 살아있는 동화책을 보는 듯한 무대 위에 펼쳐집니다.
유명 일러스트 작가 숀 탠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뉴질랜드 레드 립 시어터가 만든 연극 '도착'입니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쁜 소품과 인형들, 아름답고 정교한 무대 장치가 돋보입니다.
대사 없이 배우들의 신체 연기만으로 진행되는 마임극으로,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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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의 오페라로 유명한 카르멘이 모던 발레로 탄생했습니다.
카르멘 TV는 우크라이나의 키에프 모던 발레단이 혁신적인 안무와 무대 연출로 새롭게 빚어낸 공연입니다.
정열적인 집시 여인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가 뮤지컬을 연상하게 하는 극적인 모던 발레로 표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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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신촌의 한 카페.
각자 독특한 사연을 간직한 30대 여고 동창 셋이 만나 인생과 사랑에 대한 수다를 풀어놓기 시작합니다.
민복기 씨가 쓰고 연출한 극단 차이무의 신작 '씨 베토벤'은 여성들의 고민과 일상을 섬세하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