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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경제] '불황의 덫' 걸린 기업, 성장·수익·안정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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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5분 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불황 때문에 작년 우리 기업들의 경영상태가 생각보다 더 많이 안 좋았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1년에 한 번씩 상장, 비상장 법인, 기업경영 분석을 내놓습니다.

지난해 국내 기업들, 장사도 예상만큼 많이 못했고, 장사해서도 별 재미를 못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등 기업의 현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모두 악화됐습니다.

[장정수/상장사협의회 조사팀장 : 유럽발 재정위기 이후에 국제 IT 수요를 비롯한 수요기관이 위축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우리 기업들의 국채상황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들으셨듯이 유럽, 미국, 중국이 부진해서 물건을 내다 팔 시장이 좋지 않고,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원가 부담이 늘어나니 채산성이 떨어진 것입니다.

한국은행 조사결과, 지난해 국내 기업 매출액 증가율은 14.1%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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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 16.9%보다 크게 하락했는데, 특히 중소기업을 보면 9%대로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를 보면, 매출액 순이익률이 6.5%에서 5%로 떨어졌는데, 기업이 1000원 어치를 팔아서 65원을 남기던 것이 50원으로 줄어들었단 얘기입니다.

영업해서 번 돈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는 기업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늘었습니다.

미국 일본 기업보다는 나쁜 편은 아니긴 하지만 내수 비중이 작고, 수출의존도가 더 높아 외부환경에 취약한 우리나라, 걱정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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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가의 소송전, 우리나라의 최고 부자형제들인데 이쯤되면 거의 막 가자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재산을 한푼도 줄 수 없다 이렇게 공개적으로 발언을 하자, 형인 이맹희 씨는 탐욕스럽다고 맞받아 치면서 점점 발언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앵커>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내용같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저 막장드라마, 흥미거리로만 치부할 수 없는 것이 삼성과 CJ 모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써 상당히 이미지 추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삼성과 CJ는 개인적인 민사소송이고, 기업은 관련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만 양 기업은 이미 냉랭하고 상당히 관계가 어색해졌습니다.

형제가 주고 받은 독설은 신랄합니다.

[이건희 : 끝까지 고소하고 대법원이 아니라 헌법재판소까지라도 가고.. 삼성이 너무 크다 보니까 욕심이 나는 것이지.]

[이맹희/전 제일비료 회장 : 형제지간에 불화만 가중시켜왔고, 한 푼도 안주겠다는 그런 탐욕이 이 소송을 초래한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집안 사람들끼리 이런 다툼을 공개적으로 벌이는 모양새,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십니까?

대기업들에게 사회가 요구하는 가치는 '윤리경영', '사회공헌', '동반성장' 이런 것들이지만, 여전히 재벌들은 과거의 패러다임에 머물러 있는 건 아닌지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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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꽤 오랜기간 고공행진을 이어 왔던 전셋값이 주춤한 모습입니다. 봄 이사철이 끝난데다가 관망심리도 영향을 미쳐서 거래량 자체가 줄었기 때문인데, 앞으로 전셋값 안정으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기자>

전셋값은 현재 7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울이 한 주 전보다 0.08%, 신도시와 수도권이 0.01%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강남·송파·노원 등 그동안 전셋값 많이 올랐던 곳 중심으로 떨어졌고, 신도시는 분당·평촌·산본, 수도권도 과천·광명·용인·수원 등 대부분이 내렸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선 저가 매물 중심으로 거래 움직임이 일었다가 곧 관망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관망세 속에 지난 달 전월세 거래량은 12만 6800건으로 1년 전보다 10% 넘게 줄어드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매매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시세는 18주 연속 하락하고 있고, 신도시, 수도권도 비슷한 모양새입니다.

새누리당이 우세하게 끝난 총선 직후에 부동산 경기 부양에 대한 반짝 기대감이 있었지만 금방 소멸됐고, 당분간 부동산 시장에는 현재의 분위기를 뒤엎을 만한 재료는 찾기 힘들다는 게 중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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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선 기자 기자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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